산업 산업일반

LG U+ 해외로밍 15년 한 풀었다

듀얼모드 LTE폰 출시로 220개국 자동 로밍 서비스

LG유플러스가 4G LTE 시대를 맞아 전세계 220개국에서 해외 자동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들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옵티머스 LTE' 폰에 대한 구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해외 로밍 15년 한(恨) 풀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폰 출시와 함께 유럽 등 전세계 220개국에서 글로벌 자동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 동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만 제공해 유럽이동통신(GSM)방식을 사용하는 지역에서 해외 로밍 서비스가 제한적이었다. LG유플러스 고객들은 CDMA를 사용하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7개 국가에서는 해외 자동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GSM을 사용하는 나머지 국가에서는 일부 단말기만 가능하거나 공항에서 별도의 단말기를 대여해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반면 SK텔레콤, KT 등 경쟁사들은 일찌감치 글로벌 해외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4G시대의 개막과 함께 CDMAㆍGSM을 듀얼 모드로 제공하는 LTE폰 출시되면서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 KT와 같이 해외 자동 로밍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997년 10월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지 15년 만에 해외 자동 로밍의 한계를 벗어나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LG전자의'옵티머스 LTE'폰 판매를 시작했다. 옵티머스 LTE는 1.5GHz 듀얼 코어 AP, 안드로이드OS 2.3, 4.5인치 IPS True HD디스플레이(1280X720), 800만 화소 카메라, 1,83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으며 CDMAㆍGSM 듀얼 모드를 제공한다. 역시 듀얼 모드인 삼성전자의 LTE폰'갤럭시S HD LTE'도 조만간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를 통해 공급되는 LTE스마트폰들은 국내의 경우 1.8GHz 대역에서 음성, 800MHz 대역에서 LTE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LTE는 기본이고 GSM방식의 900MHz, 1.8GHz, 1.9GHz에다 3G 대역인 WCDMA 2.1GHz 등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자동 로밍 서비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듀얼 모드를 지원하는 LTE폰 출시로 전세계 220개국에서 음성통화 및 문자 송수신이 가능해졌다"며 "180개국에서는 데이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LTE 등 듀얼 모드의 LTE 스마트폰 2종과 LTE 스마트 태블릿PC까지 올해 안에 총 3~4종의 LTE 단말기를 출시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 LTE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면 음성과 데이터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해외 유명 제조업체의 LTE 싱글 모드 스마트폰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