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 대주주가 주식 팔아/회사에 무이자 대여 ‘화제’

◎금융혼란 지속 우려/경기화학 사장/70억 차익 일부/자구책에 동원최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화학 대주주인 권회섭 사장이 보유주식 매각대금을 회사에 무이자로 대여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당초 권회섭 사장은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해 인수한 1백6만2천9백62주 중 50만3천1백5주를 이달초부터 매각해 약7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화학의 재무팀 관계자는 『권사장이 70억원의 매각대중 17억원은 계열사인 경기ENG와 소재기술의 증자대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회사에 무이자로 빌려준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최소한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돼 회사의 유보자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대주주가 자구책을 동원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주주가 회사에 돈을 지원해준 것이 회사의 자금악화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회사 전체의 차입금이 1천억원 가량이지만 제2금융권의 차입금은 62억원에 불과하고 금융권 예금잔액이 1백억원을 오르내리는 상태』라며 부인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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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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