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델코, 韓수출 구리 추가비용 16% 인상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국유회사 코델코가 금속가격 인상으로 한국, 일본으로 구리 수출 시 부과하는 추가비용을 16% 인상한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델코는 다음해 한국과 일본에 판매하는 구리에 톤당 74달러의 추가비용(surcharge)을 부과할 것이라 밝혔다. 올해 한국과 일본에 부과한 추가비용은 각각 톤당 64달러, 65달러였다. 코델코가 한국과 일본의 추가비용을 인상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3개월 물 구리 가격은 지난달 26일 톤당 6,732달러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구리가격은 중국의 막대한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전선, 파이프에 이용되는 구리 수요가 급증하며 연초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더불어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세계적인 원자재 수요가 회복될 것을 예상,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유럽 국가들에 대한 추가비용은 다 음해에도 톤 당 8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칠레 국영기업인 코델코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아시아로 수출되는 구리제품의 추가비용을 30% 이상 삭감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