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자금 조성은 사실무근/김대중 총재

◎기아화의 정부가 개입해선 안돼/관훈클럽 초청토론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8일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주장한 거액 비자금 조성과 관련, 『신한국당이 제기한 비자금 6백70억원은 어디서 나온 숫자고 무엇을 근거로 하는지 알 수 없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서울시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관련기사 4면> 그는 이어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는 야당인으로서 믿을 만한 사람인 이형택씨를 통해 돈을 은행에 입출금시킨 것은 사실이나 실명제 이후엔 그런 적이 없고 지금 남아있는 잔액도 없다』며 『신한국당이 구체적인 근거도 제대로 되지 못한 채 이처럼 폭로작전으로 나온 것은 선거전략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사태와 관련,『미국도 크라이슬러 위기에 정부가 적극 나섰었다. 우리는 지금 시장경제로 가고 있는 중이지 시장경제가 정착된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의 「화의」 제기에 대해 채권단측이 합의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방해만 했지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시장경제원리에 맞게 채권단과 기아가 합의하려는데 대해서는 간여하고 해결에 대해선 나몰라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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