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월드컵 대표팀 선전 '찬사'

여야는 19일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 리그 2차전에서 강호 프랑스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데 대해 한 목소리로 찬사를 보냈다. 정치권은 한국 대표팀의 정신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아직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스위스와의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분위기였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표팀이 프랑스전에서 정말 잘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가 한다고 하면 오르지 못할 고지가 없음을 국내외 동포와 함께확인했다"며 대표팀의 정신력을 높게 평가했다.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김 의장은 대표팀의 막판 동점골의 감격이 사라지지 않은듯 비대위원들에게 함께 손뼉을 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괜찮은 새벽이었다"며 "기죽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월드컵 축구 선수들이 한국인의 기상을 보여줄 만큼 분발해 선전했다"면서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국팀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태극전사들이 축구 최강국인 프랑스와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사실상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잘 싸워서국민의 염원인 16강은 물론 8강, 4강까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팀의 승승장구가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국민적 통합의계기가 되고, 경제침체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모든 국민이 다시 일어서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는 계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상열(李相烈) 대변인은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태극전사들의 눈부신 선전에 경의를 표한다"며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협력의 정신을 스위스전에이어가 2002년의 신화를 재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전 국민의 응원에힘입어 늙은 수탉 프랑스의 꽁지털을 뽑았다"면서 "가나에 이어 한국도 축구변방국으로서 투혼을 발휘한 만큼 토고도 스위스와 프랑스를 꺾고 16강에 동반진출하자"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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