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올 4월부터 5월 말까지 오토할부 이자율 인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3~24개월 할부의 경우 기존에 6.3%였던 할부 수수료를 5.3%로, 25~36개월 할부는 기존 6.6%에서 5.4%로 인하했다.
삼성카드도 올해 3월부터 '슈퍼오토할부'의 연 이자율을 내렸다.
24개월 이하일 경우 기존 6.5%에서 5.3%로, 25~36개월은 6.7%에서 5.5%로 각각 이자를 인하했다. 여타 카드사들은 카드로 차량 결제시 캐시백을 제공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3,000만원짜리 차량을 카드로 결제할 경우 45만원(캐시백 1.5% 적용)의 현금을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최저금리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여신업체도 있다. IBK캐피탈이 이달 초에 출시한 '다이렉트 오토론'은 업계 최저 수준인 5.7%의 금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여신업계는 올 3월부터 금융 당국이 캐피털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를 폐지하면서 여신업체들이 자동차 할부 금리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피털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를 폐지하면서 취급수수료(2~3%)만큼 자동차 할부 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카드사들도 어쩔 수 없이 자동차 할부 금리 인하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