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8억5,060만톤)보다 14.7~31.3% 감축하는 네 가지 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4.7% △19.2% △25.7% △31.3%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정부의 최소안인 14.7%보다 감축목표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응답기업(69개사) 가운데 62.3%가 '14.7% 이하'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14.7%'라고 한 곳은 15.9%였고 '19.2%'가 14.5%, '25.7%'가 5.8%였다. '31.3%'라고 한 곳은 1.5%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민감한 철강과 석유화학은 응답기업 전부가 '14.7% 이하'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건설사(69.2%)와 식품(62.5%)도 '14.7% 이하'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높았다.
또 정부의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계획이 기업 경영과 투자 확대에 부담된다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부담된다'는 58.9%, '상당한 부담이다'는 11%로 영향이 크다는 기업이 69.9%에 달했다.
반면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20.5%, '경쟁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업체는 9.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