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대비 3.0% 상승…농수산물.유가상승 영향물가가 농산물과 석유류제품값이 상승하면서 소폭 올랐다.
31일 통계청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4%,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3.0% 상승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4월까지 0.5~0.6%를 기록했으나 이달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농축수산물이 잦은 황사와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 탓에 전달보다 1.2%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농산물은 1.5% 오르고 수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1.7%와 0.2% 올랐다. 농산물중 시금치가 전달보다 39.7% 오른 것을 비롯 배추 18.3%, 오이 14.5% 등 채소류가 평균7.6%나 올랐다.
석유류가격은 2.1% 상승하고 공업제품은 0.4% 올랐다.
공공요금은 시내 공중전화료가 40%, 고속도로통행료가 6.8% 오른데다 인천,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의 택시료도 소폭 올라 전체적으로 0.3%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 0.6%, 월세 0.2% 등 평균 0.6% 오르면서 전달에 이어 두달째 오름세를 보였고 개인서비스요금도 0.1%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채소류 출하부진 등으로 농산물가격이 다소 올랐지만 최근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6월에는 농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며 "석유류 가격의추가 상승요인이 없고 시내→이동(LM)통화요금이 인하되는데다 환율도 하락추세여서 6월 물가상승률은 0.2~0.3% 정도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TODAY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