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PEC] 정상회의 의전용 차량 계약 '폭주'

"세계 정상들이 사용했던 의전용 차량을 나도한번 타볼까?"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의전용으로 제공한 차량에 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특별판매를 실시한 결과, 사전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APEC 기간에 각 국 정상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에쿠스 APEC 스페셜 모델' 64대를 대상으로 일반 고객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접수 첫날인 14일에만 240건의 신청이 몰려 약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특별 판매하는 에쿠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국 정상들이 사용하는 리무진 42대와 이들의 경호용으로 제공된 22대로,차체 유리에 방탄필름을 적용하는 등 특별 제작됐다. 현대차는 특히 각 국 정상들이 사용한 희소가치와 소장가치를 고려해 일반고객에게 인도하기 전에 `APEC' 엠블렘을 차량에 부착하고 인증서도 발급해 준다. 현대차는 내달 9일까지 사전계약을 접수, 추첨을 거쳐 선정된 고객에게 차량을인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BMW가 APEC 정상회의에 영부인 의전용으로 제공하는 760Li 44대도 지난달부터 일반 판매예약을 접수한 결과, 대당 2억5천50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달여만 판매가 완료됐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지난해 전체 760Li 판매대수 87대의 50%가 넘는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국 정상 등 VIP들이 사용했다는 희소 및 소장가치 외에 가격이 일반판매보다 다소 저렴한 점 등이 작용, 고객들의 구매신청이 폭주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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