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28·슈페리어)가 일본 프로골프투어 99 우베고산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최경주는 21일 일본 야마자키에 있는 우베CC 웨스트코스(파72)에서 계속된 이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이글 1개를 보태는 쾌조의 플레이를 펼쳤다.
전날 김종덕과 3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이날 10번홀부터 플레이를 시작,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나머지 8개홀을 파로 마무리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로 전환해 강력한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스코어를 줄여 나갔다.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4번홀(파5) 이글로 상승세를 탔고 5,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7언더파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쳤다.
최경주와 나란히 3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김종덕은 파3인 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뒤 4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특유의 뚝심과 정교함으로 잘 넘겼다.
김종덕은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에 2, 11, 17번홀 버디를 추가, 2언더파 70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오른 히가시 사토시에 이어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일본의 이모토 히카루는 이날 보기 5개에 버디 2개로 부진,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하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