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P=연합】 아시아에 진출한 외국 기업인들은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12개국중 한국에 대한 경제 인식이 가장 나빠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은 또 민족주의와 보호주의가 심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해 여전히 가장 폐쇄적인 나라중 하나인 것으로 꼽혔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위험자문사(PERC)는 아시아지역 진출 외국 기업인들이 경기 침체로 지난 1년간 아시아 경제의 결점을 보다 많이 인식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 경제를 보다 비판적으로 평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PERC는 특히 경제 방향의 첨예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에 대한 외국기업인들의 인식이 가장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PERC는 아시아 12개국의 외국인 기업인 50∼1백명을 대상으로 외국기업의 사업을 어렵게 하는 정서적 요인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리핀이 2.32점으로 임금에 비해 가장 질좋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나라로 평가됐다. 반면에 기업 여건이 가장 안전한 나라는 2.64점을 얻은 싱가포르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