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 심대용 상무(우리회사 브레인)

◎300억대 한통광고 수주전 승리/“국내최대 물량잡자” 사령탑 맡아 총력전/내년 매출 800억 달성/10위권내 진입 목표『3백억원대의 한국통신 광고대행 수주를 계기로 내년에는 8백억원의 매출을 기록, 10위권내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위해 휘닉스만의 크리에이티브(창의성) 창출과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주력하겠습니다.』 보광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인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의 심대룡 영업본부장 상무(50)는 내년에는 올해(약 1백80억원)보다 4배이상의 매출을 올려 40위권의 회사를 10대회사로 도약시키겠다고 장담했다. 광고업계의 불황속에서 그의 이같은 의욕은 실현될까. 휘닉스의 능력에 비춰볼때 단순한 구호는 아닌 것 같다. 지난달 끝난 올 국내최대의 물량인 한국통신의 내년도 광고대행권을 따냈기 때문. 특히 제일기획, 대홍기획, 코래드, 거손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을 제쳐 더욱 값져 보인다. 『한달반동안 죽기살기로 덤볐습니다. 결사적이었지요. 결국 한국통신의 통일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도록 4대매체외에 프로모션 이벤트 등 종합커뮤니케이션 광고전략을 제시한게 주효했어요.』 이번 프리젠테이션(광고시안설명회)의 총괄 사령탑인 심상무는 관리 제작 영업 등 모든 것을 맡고 있는 휘닉스컴의 톱브레인. 그러나 사실 그는 광고인이기에 앞서 대단한 영향력을 지닌 광고주였다. 지난 84년 중앙일보를 그만두고 1천억원대의 광고비를 주무르던 삼성전자 광고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던 것. 당시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명카피로 최진실이라는 톱스타를 발굴한 것이나, 제일기획을 제치고 공개경쟁을 벌여 1백억원대의 냉장고 물량을 신생사인 웰콤에 넘겨주는 파격적인 행동도 그의 작품. 『그때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광고인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고주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은 광고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광고는 궁극적으로 광고주를 만족시켜 주어야 하고 이는 결국 매출증대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게 심상무의 광고론이다. 『내년 광고시장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어둡다고 봅니다. 그러나 휘닉스컴앞에 불황이란 없습니다. 우리는 제로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올라왔어요. 비록 어렵지만 개척정신과 헝그리정신, 그리고 실력으로 전진할 것입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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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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