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식ㆍ김성렬 순천향대 교수팀이 순천향대부천병원을 방문한 중증 천식환자 238명을 관찰한 결과 기온이 1도 낮아질 때마다 증세가 평균 15%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천식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천식지(Journal of Asthma)' 9월호에 실렸다.
대기오염도 천식에 영향을 미쳤다. 공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1ppb 증가할 때마다 증세가 20% 악화된 것이다.
중증 천식환자는 치료제로는 증상 조절이 힘든 경우를 말하며 전체 환자의 10%가량이 해당된다. 국내 중증 천식환자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기온 및 대기오염과 중증 천식환자 증상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됐다"며 "이들의 건강 보호와 오염원 관리를 위해 황 함유량이 높은 연료의 노출 현황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천식환자는 겨울철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나 목도리 등으로 외부 공기를 최대한 차단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