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스페인 골프 전설' 바예스테로스 사망

‘스페인의 골프 전설’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7일 악성 뇌종양으로 숨졌다. 향년 54세. 바예스테로스는 지난 1980년과 1983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고, 브리티시 오픈에서 3회(1979년, 1984년, 1988년) 정상에 오르는 등 스페인 골퍼의 대표주자였다. 지난 1974년 프로로 전향해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통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9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2007년 허리 통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통산 91차례 우승 기록을 남겼다. 1999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으며 유럽 투어에서 상금왕을 6회 차지했고 올해의 선수에도 세 번이나 뽑혔다. 지난 2008년 10월 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뇌수술을 4차례나 받는 등 투병 생활을 해 온 바예스테로스는 스페인 북부 페드레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고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 마스터스 대회 전날 열리는 챔피언십 디너에서 늘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라며 슬픔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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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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