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성,미 자원개발사업 강화

◎오클라호마 가스전서 대규모 가스층 발견/텍사스 중부공구서도 유전발견 시생산 돌입대성그룹(회장 김수근)이 미국에서 대규모 가스매장층을 발견했다. 대성은 이를 계기로 가스·유전 등 미국내 자원개발사업을 대폭 강화, 오는 2001년 미국에서 매출액 1천억원, 순이익 4백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대성그룹은 『미국 오클라호마 가스전에서 7개공을 시추한 결과 지난 3월 7개공 모두에서 대규모 가스층을 발견했다』고 4일 발표했다. 그러나 정확한 매장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대성은 밝혔다. 미국 오클라호마 가스전 개발사업은 텍사코사(54%), 대성산업(35%), 기타업체(11%)가 합작으로 총 5천만달러를 투자한 가스전 개발사업이다. 대성은 『올해에도 이 지역에서 8개공을 추가로 뚫을 계획』이라며 『매장층이 방대해 80∼90% 정도는 시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성은 이에따라 김수근 회장의 차남인 김영민 대성산업해외사업추진본부장(사장)을 오는 5월부터 미국 현지법인인 「대성 에너지·리소스」사장으로 파견, 현지 자원개발사업을 총괄케 할 예정이다. 대성은 또 『텍사스 중부 유전개발 공구에서도 8개 시추공을 뚫은 결과 5개 공구에서 석유를 발견, 현재 시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유전개발사업에는 총 개발비 3천만달러를 대성(50%), 미국계 회사(33%), 대만 국영석유회사 OPIC(22%)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성그룹은 내년초부터 두 지역에서 가스와 유전의 본격적인 시추에 들어가는 한편 올해안에 제3의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미국 에너지개발사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훈 대성그룹기획조정실장은 『에너지는 건설, 정보통신, 환경산업과 함께 21세기 그룹의 주력사업』이라며 『미국내 가스 및 유전개발을 크게 강화, 미국에 제2의 본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승량>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