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인·적성검사 '신문등 읽어 시사감각 키워라'

문제 유형 사전 숙지 시간부족 대처를<bR>솔직하고 일관된 답변해야 '높은 점수'


인·적성검사 '신문등 읽어 시사감각 키워라' 문제 유형 사전 숙지 시간부족 대처를솔직하고 일관된 답변해야 '높은 점수'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시간은 빠듯한데 정답이 뭔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올 상반기에 지원한 대기업 3 군데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뒤 치른 인ㆍ적성 검사에서 모두 탈락한 강모씨는 인ㆍ적성검사에 대한 어려움을 이같이 토로했다. 강씨는 중ㆍ고등학교 시절 치렀던 IQ 테스트나 진로 적성검사와 시험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기업이 어떤 선택을 원하는 지 알 수 없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사원 선발시 연령, 학력 제한을 철폐하고 열린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입사 전형에서 인ㆍ적성 검사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필기시험이나 면접 등과 달리 인ㆍ적성 검사는 시험 내용이 불분명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어 구직자들이 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도움으로 인ㆍ적성 검사 대비 요령을 알아보자. ◇문제유형 파악부터=인ㆍ적성 검사는 구직자가 특정 기업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한 자질을 갖췄는가를 검증하는 시험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 그만큼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3시간30분 동안 기초ㆍ직무 능력과 관련된 300문제를 풀어야 하는 삼성그룹의 인적성검사 SSAT에 대해 구직자들은 매년 어려웠다고 평가하고 있다. SK그룹도 150문항의 적성검사와 345문항의 인성검사 등 문항수가 많아 구직자들이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 관련 인터넷 동호회 등에는 SSAT를 비롯해 주요 그룹의 인ㆍ적성검사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또 회사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유형을 공개하는 곳이 많으므로 시험을 치르기 전에 관련 내용을 숙지하는 게 좋다. 그룹별 감점 요인이 다르다는 점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두산그룹의 두산직무적성검사(DCAT)는 다른 시험과 다르게 감점이 없어 빈칸을 남겨두지 않는 게 유리하다. 반면 SK종합적성검사는 오답까지 평가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논리력ㆍ이해력 키워야=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모르는 문제는 그냥 솔직하게 넘기고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충고한다. 단기간 학습은 효과가 없지만 취업시장에선 연습이 필수다. 특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 신문을 폭 넓게 읽고 독서로 시사감각을 키우는 게 효과적이다. 수리, 추리, 공간지각능력 등은 유형분석 위주의 준비가 필요하다. 인ㆍ적성 검사는 도덕성 테스트라기보다는 언어 구사능력, 사고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특정 회사 입사를 준비하는 구직자끼리 스터디 그룹을 조직, 사회ㆍ경제적인 이슈나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게 좋다. ◇답변은 솔직하게=인ㆍ적성 검사의 경우 자신의 좋은 면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과장되게 답변하는 경우가 많지만 솔직하게 일관성 있는 답변을 제시하는 게 종합 채점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 영업직에 지원했다고 해서 적극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답변만을 고르거나 마케팅직이라고 해서 개성이 강한 성격을 전달하려고 하다 보면 같은 성격의 질문에 각기 다른 답변을 하게 돼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6/09/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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