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점주] 오징어와친구들 복수점 이동현 점주

푸짐한 세트 1만8,000원 월 매출 2500만원 거뜬<br>4,500만원 소자본으로 창업 후한 인심·싼 가격이 경쟁력


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의 오징어회 전문점 '오징어와친구들' 복수점은 소자본 창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복수점을 운영하는 이동현(46ㆍ사진)씨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투자 대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99㎡(약 30평) 규모의 복수점을 여는 데 총 4,500만원을 투자해 월 평균 2,5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종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줄인 브랜드인데다 주택가 상권에 입지해 점포비 부담도 적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징어와친구들은 오징어회, 오징어튀김, 오징어통찜, 연포탕 등 오징어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광어, 우럭 등 다양한 활어회 메뉴와 산낙지, 개불, 해삼, 멍게 등 해산물 메뉴들을 함께 갖추고 있다. 오징어와친구들의 특별 메뉴는 오징어만두로

만두소를 오징어와 해산물, 야채 등으로 채우고 매콤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오징어가 일반적으로 술 안주 등으로 서민들이 즐겨 찾는 메뉴인 점을 감안해 오징어 몸통으로 만든 물회와 다리로 만든 튀김으로 구성된 세트 한 접시의 가격은 1만 8,000원, 오징어만두는 5,000원 등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이씨는 10여년 동안 유통업계에 종사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지난 2010년 충북 청주에 처음오징어와친구들 가맹점을 열었다. 그는 "유통업계에서 일하는 동안 외식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돼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창업 준비를 했다"며 "오징어는 타우린, 핵산,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한 웰빙 메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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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맹점을 약 1년간 운영하다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판단하고 함께 일하던 친척에게 넘겨준 그는 2011년 2월 대전 복수점을 새로 열었다. 이 씨는 "친척을 돕기 위해 매장 운영을 그만뒀지만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기 때문에 다른 고민 없이 다시 오징어와친구들 가맹점을 열었다"고 말했다.

복수점의 주요 고객은 매장 인근의 주민뿐 아니라 회식, 동호회 모임 등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점심, 저녁시간 및 주중, 주말 구분 없이 일정하게 매출이 유지된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해산물을 취급하는 외식매장의 경쟁력은 재료의 신선도와 정성"이라며 "좋은 맛과 후한 인심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매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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