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의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단지내 상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2일 상가전문 분석기관인 상가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지하3층, 지상5층 규모의 레이크팰리스 단지내상가 1층 평당 매매가는 5,000만~7,000만원대다. 지난해에 비해 1,0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하지만 12월말로 예정된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투자수요가 몰려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평당 6,000만원에 총 매매가 15억원(분양면적 25평)인 1층 전면부 상가는 매물로 나오자 마자 팔려나갔다. 상가 임대료는 1층 전면(10평 기준)의 경우 보증금 5,000만~1억원에 월세 350만~450만원 정도로 건너편 대로변 상가보다 두 배 가량 높다.
특히 주변 일대가 학원타운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레이크팰리스 단지내상가 학원 자리도 30평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00만원은 줘야 들어갈 수 있다.
이들 상가 가격이 이처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은 10평대 2만1,250가구이던 잠실주공 1~4단지와 시영 아파트가 재건축 되면서 최고 54평형의 중대형 위주로 바뀌고 가구수도 2만4,000여가구로 늘어 구매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레이크팰리스 50평형의 경우 현재 매매가는 22억원 선으로 인근 최고가였던 올림픽 선수촌아파트 55평 수준을 넘어섰다. 하지만 매매가가 너무 비싸지면 임대수익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20평형 평당 매매가가 6,000만원일 경우엔 월세가 최소 500만원은 되야 투자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