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요기업 3분기 실적] 현대건설 사상최대 흑자

올 누적순이익 1,144억…작년 총이익 초과

현대건설의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총이익을 초과,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27일 현대건설은 “올 1~3분기동안 3조4,4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7% 증가한 1,1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3% 가량 줄었지만 순이익 규모의 경우 3분기 누적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순이익 급증은 일반관리비 절감과 이자비용 감소 등 영업외 수지의 현저한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원가율의 경우 지난 2001년 99%에서 2002년 93%, 2003년 90.8%로 낮아진데 이어 올해 말에는 90.1%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지난해 이후 수주한 공사가 모두 낮은 원가율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영업외 비용부담도 차입금 상환과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자산 건전성 제고에 따른 대손상각비 감소 등으로 1,899억원(지난해 2,653억원)에 그쳤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 3분기까지 국내외에서 모두 4조2,669억원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총 수주잔고가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0조415억원을 기록, 앞으로 4년치 매출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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