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의 새 음료 「아침햇살」병은 어떻게 강호동의 볼에 붙어있을까. 얼핏 쉬울 것같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다.아침햇살 광고 1편에서 이름알리기에 주력한 웅진식품은 이번 2편에서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홍보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이를 위해 맛을 말로 설명하지 않고 맛이 착 달라붙는다며 과장된 강호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를 제작한 휘닉스컴은 처음에 이 장면을 찍기 위해 고무병을 만들었다. 하지만 투명한 유리질감을 살릴 수 없어 결국 포기했다. 촬영 당일에야 생각해낸 것이 겨우 나무막대로 갖다대는 저차원적(?) 방법이었다. 우선 병바닥에 촛농을 떨어뜨린 다음 긴 나무막대를 붙였다. 이것을 강호동의 주위에서 4명이 한개씩 들고 얼굴에 대면서 촬영이 시작됐다. 찍은 필름을 가지고 나중에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통해 막대기만 하나하나 지우고 색을 입히자 그럴듯한 장면이 나왔다.
웅진은 당초 부드러운 이미지의 심은하, 깨끗한 인상의 고소영등 미녀모델을 후보로 생각했다. 하지만 1편의 광고효과가 대단했다고 판단, 강호동과 김국진을 다시 캐스팅했다. 실제로 아침햇살은 1편 광고가 나가면서 판매가 확 늘어 출시 4개월만에 2,000만병을 팔 수 있었다.
강호동은 촬영 당일날에야 콘티를 보고 자신이 마지막 2초동안에만 나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불만이었지만 클라이맥스의 주인공이라고 자위하며 『초당 광고출연료는 국진이 형보다 내가 높다』고 허세를 부렸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