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SEN plus가 제공하는 성공투자 TIP]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내년에도 IT 집중… 신공항 등 신정부 수혜주 단기 관심을"<br>상대적으로 저평가 스마트폰 관련 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등 주목<br>추세 박스권 매매 전략이 바람직<br>코스닥 시장은 짧게 보고 접근을… 정책테마주 동방선기 등 공략할만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가 서울경제TV SEN에서 주식투자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에게 상당히 힘든 시기가 될 겁니다. 따라서 위험관리가 중요합니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고 높은 매수세가 형성돼 있는 전기전자(IT) 관련 종목에 집중 배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서울경제TV에 출연 중인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는 내년 투자전략의 핵심으로 'IT 집중'을 제시했다. 시장 곳곳에 악재가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는 위험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따라서 투자전략도 실적 개선과 수급 요건 모두를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전기전자 업종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최우선 관심종목이기는 하지만 현재 주가가 부담스러울 만큼 높은 수준에 이른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LG디스플레이나 SK하이닉스 등 스마트 폰 관련 우량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하고 있다. 정 대표는 "내년에도 삼성전자로의 쏠림현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지만, 현재 주가 150만원은 부담이 된다"며 "실적이 좋고 매수세가 있는 IT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이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 주식시장도 올해처럼 박스권에서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1800선 이하에서는 실적이 좋은 대장주를 매수하고 2,000선 위에서 매도하는 '추세 박스권 매매'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대표는 "내년 주식시장도 미국 재정절벽 이슈와 유럽 재정적자 문제 등 도처에 깔려있는 악재와 전세계에 풀린 유동성으로 등락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며 "개인들은 지수가 어느 정도 올라간 후에 추격매수에 나서고, 지수가 바닥을 칠 때쯤 매도하는 엇박자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아 수익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지수가 최악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 대표는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21개 기업이 전체 주식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삼성전자와 코스피 지수는 상승하는데 왜 내 종목은 오르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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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신중한 투자, 위험관리'를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 등 국내 불안요인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럽과 중국 등 세계경기 회복 둔화로 수출이 위축됐다. 여기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원화 강세까지 이어져 수출이 크게 늘기도 힘든 상황이다. 세계경기나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기 힘든 현실에서 유동성만으로 주식시장을 끌어올리고 지탱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투자 관점에서만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세력에 의해 출렁거리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섣부른 매수가 원치 않는 장기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업종이나 개별 종목보다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테마주'인 신공항관련주, 특히 동방선기ㆍ영화금속 등을 단기적 관점에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실적만 보고 투자하는 가치투자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실적보다는 '시황이 먼저'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지수가 폭락할 때는 가치주도 함께 빠지고, 지수가 올라갈 때는 다 같이 올라간다"며 "철저히 시황에 편승해 지수가 올라갈 때 강세를 보이는 주도업종과 대장주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외국인 투자자는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핫머니가 주식시장에 유입돼 지수를 받치고 있지만, 환율강세에 제동이 걸리면 언제든지 매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인 투자자는 스스로 철저하게 공부하거나 아니면 믿을 만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한다. 외국인이나 기관과 비교해 정보력과 자금력에서 턱없이 부족한 개인은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최소 5년은 공부하겠다는 심정으로 주식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평택촌놈 정오영 전문가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서울경제TV의 「종목상담119」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서울경제TV 센플러스(plus.sentv.co.kr) 사이트를 통해 정석투자 교육과 문자(SM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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