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녹내장 환자 매년 10% 는다

3명 중 2명 50대 이상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녹내장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별다른 예방법이 없는 만큼 40대 이상은 조기검진을 통해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는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녹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8만3,685명으로 2011년(53만1,292명)보다 9.9% 증가했다. 2007년(36만3,329명)과 비교하면 지난 6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10%에 달할 정도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53.8%를 차지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전체의 24.1%로 가장 많았고 50대(21.4%), 60대(20.6%), 40대(15.2%), 30대(9.5%) 순으로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녹내장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시신경 기능 검사 기술이 발달했고 조기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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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안과 전문의)는 "녹내장은 실명까지 이를 수 있고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아질수록 진료환자가 많아진다"며 "별다른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녹내장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만큼 40대를 넘어서면 정기검진을 통해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급성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충혈이나 통증, 두통, 시력저하,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으며 기존 시신경을 보존하기 위해 약물이나 레이저 요법, 수술로써 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가 이뤄진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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