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웰빙먹거리 가을 유혹] 농심, 수미칩

감자 고유 단맛 살리고 지방은 30%↓


농심은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아 국산 수미감자로 만든 '수미칩'으로 스낵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수미감자는 국내 감자 수확량의 80%를 차지하며 맛과 풍미가 뛰어나 가정용으로 주로 쓰인다. 맛과 풍미가 뛰어나고 일반 가공용 감자보다 당분이 10배나 많아 감자 고유의 단맛인 환원당이 풍부하다.


농심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저장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감자인 수미감자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해 수미칩을 선보이고 있다. 수미칩은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낮은 온도로 감자칩을 기름에 튀기는 '진공 저온 후라잉 공법'이 생산과정에 적용돼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이 20~30% 적고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지닌 게 특징이다. 또한 수미감자 그대로를 썰어 만들었기 때문에 두툼하면서 바삭한 게 특징이다. 시중에 출시된 일반 감자칩 제품의 두께가 1.3㎜인 반면 수미칩의 두께는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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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칩 출시 이전에는 1년 내내 국산감자를 사용해 감자칩을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이었다. 국내 기후 특성상 감자가 주로 6~11월에 생산됐기 때문이다. 농심은 이 시기에 전국에서 생산되는 수미감자 약 2만톤을 구매해 자체 기술로 저장해 감자가 생산되지 않는 12월에서 이듬해 5월에 이르는 시기에도 수미칩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농심은 최근 수미칩의 새 광고모델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순수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를 발탁했다. 또 작은 용량의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추세에 맞춰 기존 85g보다 작은 55g 제품을 이달에 새로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수지의 순수한 이미지가 국산감자만을 사용해 만드는 수미칩과 잘 어울린다"며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수미칩을 알리면서 가을철 스낵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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