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제주ㆍ경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29일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황사는 지난 28일 오후 몽골 동부 북만주지방에서 발생, 상층의 강한 북서기류를 따라 북한 상공을 지나 남하했으며 이날 새벽6시께 중부지방에서부터 관측됐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18일 제주에서 관측된 후 두번째 황사로 내륙에서는 처음 관측됐다”며 “오는 4월에도 두세차례 정도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황사의 농도는 200~500㎍/㎥였으며 오전7~9시를 정점으로 농도가 점차 약해져 오후에는 완전히 소산됐다.
한편 황사의 강도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약한 황사(200~300㎍/㎥) ▦보통 황사(300~500㎍/㎥) ▦강한 황사(500㎍/㎥ 이상)로 구분된다.
강한 황사가 2~3시간 이상 계속되면 어린이ㆍ노인 등 호흡기ㆍ눈 질환에 약한 사람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빨래나 음식물도 집 밖으로 내놓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