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IG손보 매각딜 흥행 실패

본입찰 최고가 롯데 5,000억

나머지4곳도 4,000억대 그쳐

LIG손해보험 입찰 전에 참여한 후보자들이 당초 예상과 달리 4,000억~5,000억원의 비교적 낮은 수준(?)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흥행에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IG손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8곳의 예비입찰 후보 중 5곳을 본입찰 후보자로 선정한 결과 5곳의 본입찰 후보자 가운데 최고가를 써낸 롯데도 입찰금액이 5,000억원가량에 불과하다.


나머지 본입찰 후보인 KB금융지주와 동양생명·보고펀드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중국 푸싱그룹 등은 4,000억원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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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그룹이 보유한 LIG손보 지분(21%)의 시장가격은 약 3,700억원대이며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을 경우 최종 인수가격은 약 5,000억~6,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LIG그룹은 입찰금액에 다소 실망한 분위기다.

LIG그룹은 LIG손보 매각가격이 자신들의 기대에 미치지 않을 경우 매각 자체를 유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LIG손보는 다시 LG그룹 계열의 품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LIG그룹 오너가는 자신들의 지분을 담보로 LG 가문 오너 일가에 약 1,600억원의 자금을 동원했다. 매각이 실패하면 구자원 회장 일가는 경영권을 빼앗기는 동시에 대주주단은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LIG손보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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