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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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희 원앤원㈜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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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해외 공략 쉴틈 없어요"
9월말~10월초 美시장 첫발…2010년 해외매장 1만개 목표 국내선 기존점포 리뉴얼 나서
윤홍근(사진) 제너시스BBQ 회장은 'BBQ'를 론칭한 94년부터 지금까지 여름 휴가를 가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대신 보름 일정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출장을 떠난다. 현지 매장 오픈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출국 전날인 지난 25일 문정동 본사에서 만난 윤회장은 빡빡한 스케줄 탓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는 9월말과 10월초에 미국 뉴욕에 17개, 로스엔젤리스(LA)에 5개의 BBQ 점포를 동시에 오픈할 계획"이라면서 "미국 현지에서 한국 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BBQ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낸 BBQ는 현재 전세계 34개국 진출이 확정됐다. 지난해 일본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일본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에도 진출키로 확정지었다. 현재 BBQ의 해외 매장은 중국 102개를 비롯해 120여개로 늘어났다.
윤 회장은 "해외 진출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신경 쓸 일이 너무 많다"면서 "다소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일단 시장에 진입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수가 많아 시장잠재력이 큰 미국과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뒤 조금 늦게 진출하려고 했지만 주변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이젠 미국 진출을 결정한 만큼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회장은 총 7,000개의 BBQ 매장을 미국에 개설해 경쟁 브랜드인 KFC를 누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인 중국은 올해 말까지 200개까지 매장을 늘리고, 내년에는 500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각 성별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출점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2009년부터는 매년 1,000개씩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총 1만개의 해외 매장을 개설한다는 목표다.
윤 회장은 해외시장 공략 못지않게 국내에서의 사업 확장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올 들어 BBQ는 뉴 타입(new type) 매장을 도입, 기존 매장에 대한 위치 이전과 리뉴얼을 실시하고 있다. 동네 골목에 있던 매장을 상권 중심가로 끌어내고, 매장 규모도 넓혀 동네의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총 1,850개 매장 가운데 30여개가 리뉴얼을 마쳤다. 제너시스BBQ는 3년내 모든 매장을 리뉴얼을 끝마칠 계획이다.
또 제너시스BBQ는 올해에만 'BBQ참숯바비큐' '델리아띠' '올리브떡볶이'를 새로 론칭해 브랜드 수를 10개로 늘렸다. 윤회장은 "외식사업에 관한 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새 브랜드를 내놓아 새로운 아이템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희 원앤원㈜ 사장 "경영혁신 고삐 조일것"
2년 준비 쇠고기전문점 론칭…MSG 첨가 않은 제품 출시등 원할머니보쌈 경쟁력 강화도
박천희 원앤원㈜ 사장(사진)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혁신의 전도사'로 통한다. 그는 2005년 14억원을 들여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 4월 충남 천안에 220억원을 들여 최신식 사옥과 공장을 완공했다.
24일 성수동 본사에서 만난 박사장은 "천안공장 준공은 '원할머니보쌈'의 가맹점이 늘어나면서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사장은 그동안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한 사업 스타일을 보여왔다. 91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원할머니보쌈은 2004년까지 가맹점수가 200개가 채 되지 않았다. 장사가 되는 곳만 골라서 가맹점을 내줬기 때문. 무엇보다 보쌈김치의 숙성 문제 때문에 당일 배송이 힘든 충청 이남 지역에는 점포를 개설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치 지연 숙성 기술을 개발한 2005년부터는 영호남권에 출점을 본격화해 현재 매장 수가 270여개로 늘었다.
2005년 제2브랜드인 '원할머니퐁립'을 론칭한데 이어 올해 쇠고기전문점 '별난소문'을 출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쇠고기전문점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2년 전부터 준비해온 브랜드다. 올 초 메뉴개발을 끝내고 직영점을 낼 점포를 물색 중이다.
박 사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벌써부터 쇠고기 전문점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경쟁력있는 메뉴와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다소 늦더라도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별난소문은 호주산으로 테스트를 거친 뒤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대는 1인분에 1만2,000~1만5,000원대의 중가대로 책정했다. 박사장은 "저가 브랜드와는 확실하게 차별화할 것"이라면서 "단기간에 많은 점포를 확보하기 보다는 2~3년 뒤를 생각하고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앤원은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진입과 함께 원할머니보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 메뉴에 MSG(인공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 오는 8월 초부터 전가맹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보쌈류와 족발, 새싹쟁반무침면의 최초 원재료에서 가맹점에 공급되는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인공화학조미료를 일절 첨가하지 않고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한다. 박사장은 이들 메뉴에 대해 건강까지 생각한 좋은 음식이라는 의미에서 '웰씨 푸드(Wellthy food)'로 이름 붙였다.
그는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면 그만큼 원가가 상승하고, 맛을 내기 힘들다"면서 "원가 상승분은 본사가 충당해 앞으로 모든 음식에 MSG를 빼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원할머니보쌈을 국내 최고의 한식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지난해 450억원의 본사 매출을 올린 원앤원은 올해 40% 가량 늘어난 643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