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 총리 지명자는 23일 두 자녀의 강남8학군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잘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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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명자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맹모삼천이다"며 "하지만 깊게 따져보고 (위장전입을) 해야 했는데 좋은 데서 교육시키려는 욕심이 앞섰다"고 위장전입을 시인했다.
그는 이어 군 복무시절 매입한 부동산과 관련 "서울 도봉구 일대의 임야는 외할머니가 주신 것이고 제주 일대 임야는 군 복무 때 친구 3명과 놀러 갔다 노후를 위해 취득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장 지명자는 그러나 특혜대출, 매일경제 세무조사, 40억 펀드 조성 등 의혹과 관련된 대부분의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 소상히 밝히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 대해 "제가 하자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면서도 "일을 시키려 데려 와서는 회초리를 들고 그러면 어쩌라는 말이냐"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