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550여社 참가… 한국 전자전 11일 개막
| 11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05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에 참석한 이해찬 국무총리가 기업CEO들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하고 있다.(왼쪽부터 손학규 경기지사,김쌍수 LG전자부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해찬 국무총리)./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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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전자ㆍIT 제품들의 향연’
눈에 보이는 제품 모두가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들이고, 기능 하나하나가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킨 것들이다.
‘2005 한국전자전(KES)’이 11일 경기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및 손학규 경기도지사,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정ㆍ재계 주요인사들이 참석,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8개국 550여개 전자업체들이 참가, 어느 때보다 화려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35년전 서울대 공대 입학당시 봤던 진공관 컴퓨터가 손바닥만한 크기로 변했다”며 “한국이 IT강국의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해외 유수의 전자ㆍIT업체들은 유치하고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해 2~3년내 한국전자전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ㆍ정보통신 기술을 융합시킨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을 대거 내놓았으며, LG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2인치 PDP TV’를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IT코리아’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목할만한 제품으로는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DMB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TV(삼성전자). 4인치와 7인치 등 2종류가 선보인 모바일 TV는 축구경기를 연장전까지 여유있게 볼 수 있도록 배터리 수명을 3.5시간으로 늘렸다.
내달 출시하는 ‘멀티플레이어 미니켓 포토(삼성전자)’ 역시 명함크기의 미니켓 캠코더에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PC카메라, 보이스레코더, 휴대용 저장장치는 물론 세계 최초로 DMB수신 기능까지 갖췄다. 정지영상 촬영 기능이 대폭 강화된 이 제품은 외형이 디지털카메라와 똑같아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선보인 102인치 PDP TV 역시 기술력을 가감없이 드러낸 상징물로서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이 밖에 타임머신 DMB폰, 71인치 금장 PDP TV, 타임머신 PDP TV, 55인치 풀 HD 급 LCD TV, 메모리카드 내장 LCD TV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컨버전스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양대 전자업체 외에 삼성SDI는 휴대폰용 3D 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102인치 풀HD급 PDP, SGS 기술을 적용한 고화질 17인치 AM(능동형) OLED TV, 브라운관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빅슬림 브라운관을 내놓았고,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용 3D(입체) 카메라모듈과 LED로 만든 액정 광원장치(BLU)와 조명기기 등을 내놓았다.
이밖에 필립스전자와 HP, 델, 샤프 등 유명 해외 전자 업체들과 중국 전자 부품 업체들도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