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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카디널스, ‘WS는 7차전까지 해야 제 맛’

텍사스와 6차전 4대7로 뒤지다 10대9 역전승…‘가을 사나이’ 프리즈 끝내기 홈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회초 3점을 내줘 4대7로 뒤질 때만 해도 시리즈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가을의 고전’은 6차전에서 막을 내리기 아쉬웠나 보다. 7대7 동점으로 돌입한 연장 승부. 세인트루이스는 10회 2점을 허용해 다시 벼랑에 몰렸지만 10회말 2점을 따라붙어 생명을 연장했다. 그리고 맞은 11회. 선두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28)가 끝내기 1점 홈런을 터뜨리자 세인트루이스 덕아웃에서는 “오 마이 갓!” 탄성이 터졌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가 최종 7차전 승부까지 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10대9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3패가 된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29일 오전9시5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한판으로 올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세인트루이스는 5대7로 뒤진 9회 2사 1ㆍ2루에서 프리즈의 2타점 3루타로 살아난 뒤 7대9로 뒤진 연장 10회에도 2사 1ㆍ2루에서 터진 랜스 버크먼의 적시타로 불사조처럼 동점을 만들었다. 11회 느닷없는 한 방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프리즈는 5타수 2안타(1홈런)에 귀중한 3타점으로 영웅 대접을 받았다. 빅 리그 3년차 3루수 프리즈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9푼7리 10홈런 55타점으로 특급은 아니지만 월드시리즈 직전 무대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5할4푼5리(22타수 12안타) 3홈런 9타점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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