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치혁신 이끌 튀는 CEO돼라"

■ '새천년 경영전략' 세미나서울경제신문은 27일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새천년 경영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진철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고경영자(CEO)의 가치에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며 "먼저 조직에 순응하기보다 독특한 이미지를 가진 튀는 CEO가 되라"고 주장했다. 또 최승준 연구위원은 "소규모 조직을 적극 활용해 조직 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분출시켜 높은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고(高) 성과 조직의 성공요건(최승준 연구위원) 기업이 높은 성과를 내려면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개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 최대화하는 것이 중요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 소규모 조직의 활용 ▲ 정보에 의한 인적자원의 개발 ▲ 성과보상 ▲ 역할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먼저 조직이 대형화되면서 나타나는 관료화, 의사결정 지연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해 기동성 있는 소규모로 조직을 설계해야 한다. 분권화된 조직의 하부단위 구조 속에서 성원들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다음으로 정보공개와 교육훈련으로 정보를 원활히 공급해 인적자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실제로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은 인건비 대비 교육훈련 비용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구성원 전계층에서 새 기법과 역할에 대한 학습이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또 개인ㆍ집단ㆍ기업의 성과와 급여를 연동하는 보상 시스템을 마련, 구성원의 고성과를 유도해야 한다. 이 같은 성과보상 시스템은 구성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무와 조직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하게 한다. ◆ CEO 가치혁명을 위한 7가지 솔루션(정진철 연구위원) 외환위기 이후 장기불황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기업문화 창출과 경영 혁신을 단행하는 CEO의 역할과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CEO 인력시장이 미비하고 기업 내부여건도 성숙되지 않은 상태다. 먼저 튀는 CEO가 되라. 자기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기업문화와 조화시키고 언론매체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 과거처럼 조직 규정에 순응해 업무를 처리하면 조직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할 수밖에 없다. 둘째, 가치 혁신의 전도사가 돼라. 강력한 기업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추종자의 몰입을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 셋째, 전방위 휴먼 네트워킹을 활용하라. 다양한 계층의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해 새로운 자료를 수집, 활용해야 한다. 넷째, 새로움의 전도자가 돼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창의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정리=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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