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디자인 벤처다] 디자인채널

버려지는 포장재디자인 상품화한다'보석처럼 빛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지고 계십니까''상품화를 위한 디자인이 필요한데 구할 수가 없습니까' 바로 여기가 이러한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곳, ㈜디자인채널(대표 박옥경ㆍwww.designCH.com)이다. 말 그대로 디자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통로라는 뜻. 디자인채널은 많고 많은 디자인 중 패션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회사다. 반지, 목걸이, 팔찌 등 각종 모조장신구, 구두, 핸드백, 지갑 등 피혁소품, 스카프,넥타이 등 패션소품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개발하는 한편 디자인의 B2B 전자상거래, 교육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12월 벤처 지정을 받은 이 회사가 가장 먼저 시작한 디자인 B2B사업은 포장재. 쇼핑백 등 기존 포장재 대부분이 결국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현실을 보고 보내는 이의 정성이 마치 쓰레기로 되는 기분이 들었다는 박옥경 사장. 우리나라 전통의 보자기 문화를 도입, 상품의 고급화는 물론 보내는 이의 정성을 오랫동안 보전할 수 있고 재활용까지 가능한 포장재를 개발, B2B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보자기닷컴(www.vojaki.com)이라는 사이트에는 약 7,000개의 포장재 디자인이 올려져 있다. 수요자는 이 사이트에서 이들 디자인과 이들 디자인을 조합한 약 10만개의 디자인을 직접보고 주문한다. 이미 현대백화점, 롯데제과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유한킴벌리의 사은품 포장재도 곧 납품한다. 이밖에도 온라인 도서판매회사인 예스24, 주류회사 등의 포장재를 개발,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향기나는 포장재, 한국 전통의 캐릭터인 귀신과 천사를 이용한 신토불이 캐릭터 개발에도 적극 나서 월드컵 등 특수에도 대비하고 있다. 박옥경 사장은 "포장재에 이어 각종 액세서리 B2B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며 "기존 디자인 교육사업과 연계해 국산제품의 고급화, 브랜드화는 물론 디자인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패션 액세서리 전문디자인 학원인 '현대 액세서리 산업디자인 학원'을 19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그 동안 18,00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또 지난 97년부터 매년 '한국 패션악세사리 디자인공모전'을 개최, 패션 액세서리 디자인의 저변확대와 그들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있다. 박 사장은 "홈페이지를 더욱 보강하고 영어, 일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사이트를 올해 안에 오픈해 버려지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창업까지 지원하는 패션 액세서리 전문 포털사이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02)512-0184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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