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대폭 늘리고 전문가 영입
외환은행이 프라이빗뱅킹(PB) 지점을 대폭 늘리고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PB요원이 있는 점포를 27개 지점에서 47개 지점으로 늘렸다. 또 'PB사업부'를 독립부서로 신설하고 PB 전문가 2명을 외부에서 영입, 이사대우 본부장과 부장으로 각각 임명해 부서를 전담시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강원 행장이 부임한 이후 프라이빗뱅킹과 가계 대출 등 소매금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프라이빗뱅킹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PB전문가 52명을 새로 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양성된 전문요원을 본점과 47개 지점에 배치했다"며 "강남, 분당과 지방 대도시의 고급 고객이 많은 곳이 주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또 연내에 PB 업무만 전문적으로 보는 'PB 전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연간 수신 1억원 이상, 은행에 연간 수익 100만원 이상을 기여하는 상류층 고객을 대상으로 PB전담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은행 수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상류층 고객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