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대통령등 VIP 숙박·관광지원
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이 월드컵을 보기 위해 방한한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일행의 월드컵 관전, 국내 숙박 및 관광 일체를 지원하는 등 조용한 민간외교를 펼치고 있다.
일진측은 지난 5월30일 입국한 미구엘 앙겔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 부부 및 전 외교부장관이 포함된 코스타리카 VIP 일행을 맞아 월드컵 개막식 수행은 물론 4일 광주에서 열린 중국-코스타리카전에 허진규 회장 등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 코스타리카팀을 응원했다.
9일과 오는 13일 열리는 코스타리카-터키,브라질전에도 참가해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일진은 코스타리카 일행이 떠나는 15일까지 민속박물관ㆍ임진각ㆍ독립기념관ㆍ해인사ㆍ경주ㆍ설악산 등 국내 유명 관광지를 안내하고 틈틈이 일진의 음성ㆍ수원 공장 등의 방문을 주선할 예정이다.
영화 '쥐라기공원'의 촬영지로 유명한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해안에 있는 인구 370만명의 코스타리카와 일진그룹이 가까워진 것은 올 3월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관이 일진그룹의 마포 사옥에 입주하면서부터다. 4월 허 회장은 중남미 출장 때 코스타리카측의 극진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
일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가적ㆍ세계적 축제인 월드컵을 간접 지원하는 측면 외에 일진그룹의 중남미 진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우리 대표팀은 물론 코스타리카팀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