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과 하나증권이 합병설에 휘말리며 동반 강세를 보이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28일 한화증권은 증권거래소가 하나증권과의 인수합병(M&A)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전일보다 7.66% 상승한 2,950원에 마감했다. 하나증권도 2.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거래소의 합병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는 `한화-하나증권 M&A 급물살`이라는 제목의 언론보도를 증권거래소가 확인도 없이 조회공시를 요구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이 언론보도는 두 증권사가 각각 별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으며, 한화증권과 하나증권은 모두 인수합병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에 떠도는 소문을 듣고 조회공시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증권거래소가 정확한 사실확인도 없이 조회공시를 요구해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