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세차익·배당 '두토끼 잡아라'<br>늦어도 26일까지 주식사라

시세차익·배당 '두토끼 잡아라'늦어도 26일까지 주식사라 연말 재테크 '배당투자' 연말 직장인의 재테크 테마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연말정산에 따른 세테크와 주식시장의 배당투자다. 세테크의 경우는 연말정산 서류를 제출하는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금융상품을 통해 세액공제를 받으려 해도 몇일 남지 않은 기간동안 서둘러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 남은 것은 배당투자. 배당투자는 종목선정만 잘하면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과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배당은 기업들이 1년 동안의 경영 성과를 주주들에게 현금이나 주식으로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방법의 하나로도 손꼽힌다. 지난해 국내 103개 주요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7.21%. 최근 시중금리가 4∼5%임을 감안하면 무려 3%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 배당투자는 이렇게 올해 주식시장이 28일 막을 내린다. 배당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26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한다. 3일 결제시스템이어서 배당 기준일인 28일 주식을 보유하려면 이틀전에는 주식을 사둬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실적은 끝까지 챙겨야 한다. 지난해 배당을 많이 했더라도 올해 실적이 악화됐다면 연말에 고배당을 하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 배당률은 물론 지난 상반기 실적을 감안해 종목을 고르는 게 배당투자의 첫 걸음이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인식돼 가격이 너무 오른 주식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배당투자 메리트에 의한 시세차익을 보기엔 늦은 만큼 안정적인 주식을 골랐다면 느긋하게 보유하는 전략을 보다 유리하다. 지난 17일까지 주식배당공시가 끝이 났다. 주식배당의 경우는 주식수가 늘어나는 반면 늘어난 시가총액만큼 주가를 빼고 계산하는 배당락이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 어떤 종목을 고를까 배당은 기본적으로 흑자를 낸 기업만 할 수 있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좋고 경영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고르는 게 고배당의 관건이다. 그러나 실적이 좋다고 꼭 배당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이익을 사내에 유보하고 주주 배당을 적게 하는 기업들도 많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게 좋다. 배당만을 노린다면 보통주보다는 우선주가 유리하다. 우선주는 의결권을 제한하는 대신에 보통주보다 1∼2% 높은 배당을 준다. 특히 종목 뒤에 '우B'라고 붙은 신형 우선주는 주주들에게 일정수준의 배당률을 약속한 것이므로 주목할 만하다. 주식배당보다는 현금배당이 낫다. 앞서도 말했듯 주식배당의 경우는 배당락이 있어 연초 주가가 하락해 시작하지만 현금배당의 경우 배당락이 없이 28일 종가가 내년 1월2일 시초가가 된다. 현재 거래소시장에서는 예상배당수익률이 9.2%에 달하고 있는 LG상사가 대표적인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손꼽힌다. 그 뒤를 이어 LG가스ㆍ부산가스 등 전통적으로 고배당주인 도시가스주와 담배인삼공사ㆍ동국제강ㆍ캠브리지 등이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주가의 부침이 심하긴 하지만 배당수익만 본다면 코스닥기업들도 무시할 수 없다. 액면가의 30%의 현금배당하는 한림창투는 예상배당수익률이 18.75%에 이르고 있고 제일창투ㆍ신세계건설ㆍ도드람B&F 등도 고배당이 예상된다. ◇ 유의점 연말이 되면 고배당 예상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문제는 배당 기준일이 지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배당은 받았지만 주가의 하락으로 전체적으로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주가가 오른 종목은 조심해야 한다. 배당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같은 금액이면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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