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들 지역본부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와 문서 등을 압수하고 있다.
사무실 주변에는 경찰 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18일 오전에는 서울 용산역 인근 철도노조 본부와 서울 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4곳의 지역본부 사무실을 상대로 동시에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며 “철도노조의 업무방해 등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와 실무 간부급 조합원 2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휴대전화 통신 조회 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이미 영장을 받은 25명 외에도 추가로 핵심 참가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전국 지방경찰청장 화상 회의를 주재해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 청장은 “불법 파업이 계속되면 체포영장을 추가로 신청하는 등 파업 참가자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해 불법에 상응한 사법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오늘 서울광장 등지에서 열릴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도 어떠한 불법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전국 조합원이 모이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예고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 취임 1주년 관련 시국 집회도 열린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