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부문 영업환경과 수익성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6% 낮은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세가 이어졌으나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흑자전환됐다”면서 “철근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8% 급증한데다 전력보조금 64억원 유입으로 봉형강부문 수익성이 개선되어 후판부문 적자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봉형강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은 전기로 대보수와 후판가격 인하압력이 예상되어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하지만 민감도가 큰 원화환율이 하향안정세에 있어 영업이익 흑자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