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原乳 부족 예상… 우유 생산 쿼터 2년간 5% 늘려

[구제역… 한파… 장바구니 물가 급등]

구제역과 이상기후의 여파로 올해 원유생산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농가의 우유 생산 쿼터가 늘어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올해 원유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들의 우유 생산 쿼터를 2년간 5% 늘리기로 했다. 쿼터 산정방법도 현행 15일마다 계산하던 방식을 연간으로 계산하는 '연간총량쿼터제'로 바뀐다. 총량쿼터제가 도입되면 농가들이 정상 우유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쿼터량을 맞추기가 용이해져 적극적으로 우유 생산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현재 구제역으로 매몰된 젖소는 총 2만2,700두로 전체 젖소의 5%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국내 원유 생산량의 74%를 소비하는 신선우유는 쿼터 확대 등을 통해 최대한 국내산으로 공급해나가되 유제품이나 제과·제빵 등 식품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분유는 적기에 수입해 가격을 안정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제품의 시장접근물량은 조기(1ㆍ4분기)에 수입하고 탈지분유와 전지분유에 할당관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분유재고량이 1,000여톤 수준으로 적정재고인 5,000톤 안팎에 크게 미달하면서 탈지분유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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