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 “총기 사건 책임 지겠다”

총기 사건 난 해병대 2사단서 원사 목매 숨지는 등 사고 잇따라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이 최근 발생한 총기 사건 등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힌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해병대측은 이날 “유 사령관이 최근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해병대 병영문화개선 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총기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 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주범들은 물론 소초장과 상황 부사관이 구속됐고, 해당 부대 연대장과 대대장도 보직 해임이 되는 등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유 사령관이 최종 책임을 지고 사실상의 사의 표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국방부측은 “유 사령관은 지휘관으로서의 군인적 책임감을 피력한 것일 뿐 사의를 밝힌 게 아니다”며 “현 시점에선 해병대의 안정과 혁신이 우선이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 장관은 한ㆍ중 국방장관 회담차 이날 방중한 상태여서 오는 16일 귀국 이후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5시55분께 김포시 통진읍 해병2사단 예하 부대 사무실에서 A(48세) 원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부대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병 2사단은 지난 4일 총기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2사단 헌병대는 A원사의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부대 관계자는 “A원사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인이 부대 내 문제인지 개인 사정인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