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인정찰기 11월 첫 비행 내년말 탐색개발 종료…“美 글로벌호크 대체 운용 가능”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국산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ㆍ사진)가 오는 11월 비행시험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군 관계자는 9일 “지난 2006년부터 1,600억원을 투입해 탐색 개발한 MUAV가 오는 11월에 최초 비행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개발된 전자광학ㆍ적외선 영상장비(EO/IR)와 전천후 영상레이더(SAR)를 비행체에 탑재해 비행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UAV 시제 1호기는 지난 5월 출고됐다. 국방부는 애초 시제 1호기를 끝으로 올해까지 탐색개발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했다. 군 관계자는 “1,600억원을 투입한 MUAV 개발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탐색개발을 1년 연장한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구입할 계획인 고(高)고도 무인정찰기(HUAV)인 글로벌호크 비용이 대당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를 대체해 운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올해 초 국방개혁 307계획에 의거해 MUAV 개발 사업이 HUAV 도입 사업과 중복된다면서 체계 개발을 취소키로 했으나, 국회 등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탐색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탐색개발 기간을 1년 연장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전날 국방과학연구소를 시찰하면서 MUAV 탐색개발 진행 상황과 출고된 시제 1호기의 성능을 점검했다. 노 청장은 MUAV 시제 1호기의 성능을 점검하면서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MUAV는 고도 10㎞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로, 탑재될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200여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철통 방어' 한국군, 실전같은 훈련 화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