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속도로 휴게소 옥산 매장쯤은 돼야

친절은 기본‥휴대커피도 개발고속도로를 여행하다 보면 휴게소에 들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휴게소가 복잡한데다 별로 깨끗하지 못해 휴식공간으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옥산휴게소(점장 최욱규)는 예외다. 고객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고객섬김'경영을 실천, 새로운 휴게소 문화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휴게소는 여행객 편의를 위한 휴대용 커피(제품명 샤론(SHARON)커피)를 자체 브랜드로 개발하고 식당가와 매장을 전문화했다. 이와 함께 요리사, 화장실등의 관리인 실명제를 실시, 고객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음식을 맛있게 즐길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보유통㈜이 운영하는 옥산휴게소(충북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 589-15)는 서울 기점 115㎞, 청주톨게이트에서 2㎞ 못 미친 곳에 위치해 있다. . 옥산휴게소(하행)에 도착하면 우선 화장실부터 주방, 매장 식당 등 어느 곳이든 바닥에 물기는 물론 휴지조각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위생적이다. 개량한복을 맞춰입은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하기 그지 없다. 특히 이 휴게소의 큰 자랑은 지난해 8월 오픈 한 '샤론 커피' 전문매장. 최 점장이 개발, 특허를 낸 이 커피는 구멍이 뚫린 뚜껑이 커피잔에 씌워져 있어 빨대없이 그대로 마실수 있으며 부딪히거나 흔들려도 흘리지 않도록 고안됐다. 또 즉석에서 원두를 볶아 순간압력기로 커피를 담아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 살아있다. 신세대를 겨냥한 핫초코와 카페라떼도 개발,고객의 다양한 기호에 부응하고 있다. 옥산휴게소는 샤론커피를 마시기 위해 일부러 이 곳을 찾을 만큼 휴게소 커피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매장 인테리어 공사로 휴게소를 고급화했으며 황태찜백반 등 전통음식을 특화했다.음식별로 전문화하고 전통음식의 권위자인 염초애씨(한국전통음식연구소 원장ㆍ숙명여대 명예교수)가 매주 철저한 요리지도를 실시한다. 이밖에 '1음식 1조리사'제도를 도입하고 살균기 및 염도ㆍ당도계측기 등 휴게소 최초로 위생검사시설도 갖췄다. 최 점장은 "냉면도 직접 뽑고 돈까스도 싱싱한 재료로 직접 요리하며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우리 음식은 전국에서 손꼽힐 만 하다"고 자부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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