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통신업종 등 배당주 웃음꽃 피네

예금보다 고수익+시세차익

당분간 상승곡선 계속될듯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 배당주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금리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에다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통신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3.66% 오른 375.7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의료업종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대표적인 배당업종이다. 이날 SK텔레콤(017670)은 지배구조개편 수혜 가능성과 함께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전일보다 4.81% 상승했다. LG유플러스도 0.46%, KT(030200)는 1.54% 상승했다.

또 고배당 종목으로 꼽히는 하이트진로홀딩스(3.75%), 흥국화재(2.21%), 부광약품(11.64%), 코오롱글로벌(3.10%), 코리안리(1.93%), 에스원(6.62%),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3.87%), KT&G(1.01%), 무학(033920)(4.05%), 파라다이스(034230)(2.06%), 강원랜드(035250)(1.99%), 한국전력(015760)(3.91%) 등도 올랐다.


박인희 신영자산운용 팀장은 "시간이 갈수록 배당주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며 "성장주가 주도해온 우리 증시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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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처음으로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배당확대를 강조하고 있고 투자자들 역시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수익률은 1.6%를 기록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정기예금금리가 2.08%인 가운데 이번 금리인하로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 중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앞설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실제 SK텔레콤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3.51%였고 부국증권은 6.91%였다. 이들 종목의 배당수익률만 해도 이미 시중 정기예금금리를 훌쩍 넘어섰다.

한편 배당주에 대한 직접 투자뿐 아니라 배당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배당 관련 상품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직접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전문가들이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 초보자도 쉽게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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