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추석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의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추석 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금액이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약255억원)이나 올해 설(262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김 청장은 “올 추석을 앞두고 공공부문에서 120억원, 기업ㆍ금융회사에서 570억원, 개인에서 102억원 등의 온라인상품권을 구매할 예정”이라며 “특히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판매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2009년 7월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적금액 1,54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판매예정 금액은 누적 판매고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오는 11월부터 온누리상품권을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자상품권(기프트카드) 제도를 도입, 우체국 쇼핑몰이나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상품권 사용처를 골목수퍼나 나들가게 등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 이용 고객 증가를 위한 방안으로는 신용카드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주무부서인 기획재정부와 관련 법 개정을 협의 중”이라며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 사용 금액은 소득공제에서 더 우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일반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주요 제수용품의 가격 비교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 마트에 비해 30~40% 가량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해 3%의 가격 할인을 받고 전통시장에서 재수 용품을 구매한다면 더욱 경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