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지난 2010년 4ㆍ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VIP객장 회복세와 경기회복에 따른 스키장 시즌권 예매율의 상승, 그리고 최근 콘도 객실 500실 신축에 따른 수용인원 증가 등으로 2010년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8.1%, 12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두 가지 변수가 있다. 우선 오는 7월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예정돼 있다. 강원랜드 인근에 위치한 강원도 평창이 세 번째 도전을 하는데 이는 이 회사에 대한 정부규제를 완화시키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카오를 비롯한 싱가폴ㆍ필리핀 등의 동아시아 카지노시장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부분도 정부로 하여금 규제를 완화시키는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3월까지 현재의 객장 공간을 두 배로 확장하면서 호텔과 콘도를 증축하고 워터파크 등 새로운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객장 공간 확보는 정부로부터 설비증설 허가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다. 테이블 수 증설에 대해 정부승인을 받지 못하더라도 기존 테이블을 좌석이 많은 테이블로 교체하는 등 게임 타입의 변경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연간 20%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컨대 기존 7개 좌석의 바카라 또는 룰렛을 25개 좌석의 전자 바카라 또는 룰렛으로의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