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동신에스엔티 대표 고발
대표·증권사직원 짜고 주가 11배까지 부풀려
코스닥등록업체 대표와 증권사 직원들이 서로 짜고 주가를 11배까지 부풀리는 시세조종을 하다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또 장외기업 대표들이 불법으로 인터넷주식을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 역시 사직당국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금속업체인 동신에스엔티 대표인 임중순씨와 전 서울ㆍ세종증권 직원 등 5명이 허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이 회사 주식을 5개월간 11배나 부풀린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이들은 동신에스엔티(옛 동신금속)의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임씨는 전 서울ㆍ세종증권 직원 및 일반투자자들과 공모, 지난 1월10일~6월2일 허수주문 및 고가주문, 통정ㆍ가장매매주문 등 총 2,649차례에 걸쳐 시세를 조종해 1월10일 460원이던 이 회사의 주가를 6월2일 5,200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들은 또 1월10~31일 임 사장으로부터 동신에스엔티의 인터넷사업진출 등의 미공개정보를 미리 알고 해당주식을 사고팔아 총 3억7,000만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증선위는 이와는 별도로 일간신문ㆍ인터넷 등에 허위공고를 내 일반인을 상대로 주식을 공모한 알칼리 님바스ㆍ한국아이벨ㆍ애드홀딩스ㆍ예스텔 4개사 법인과 대표를 주식공모사기 및 납입가장,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했다.
이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