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대 가전전시회 CES 폐막… 3D TV 경쟁 치열해진다

삼성·LG·소니 글로벌시장 각축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0'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의 전시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ㆍLG전자ㆍ소니 등 글로벌 TV 빅 3 메이커가 3D TV 등을 포함 올해 TV 전략을 공개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삼성, 두께 7㎜ 3D TV 3월 출시, 콘텐츠 사업 진출 검토=삼성전자는 올해 LED TV 1,000만대를 비롯 총 3,900만대의 평판 TV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3D TV 부문에 있어서는 올 3월 두께 7㎜의 3D LED TV를 글로벌 시장에서 론칭한다. 아울러 LED TV 판매 라인업의 절반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또 드림웍스 외에 추가로 10개가량의 해외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올해 3D TV에서만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 진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콘텐츠 사업 진출 여부는 앞으로 상황을 봐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3D LED TV와 관련해 미국에 특허 낸 것만 400여건"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반 LED TV의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 두께를 25㎜로 지난해(29.9㎜)보다 얇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해 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 2,900만대 판매해 소니 확실히 제친다=LG전자는 올해 소니를 확실하게 제치고 글로벌 2위 TV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수량뿐 아니라 금액 기준으로도 차이를 벌리겠다는 얘기다. 세부적으로 LG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평판 TV 2,9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강신익 HE 사업본부장은 "이 정도 물량이면 금액과 수량 면에서 소니를 제칠 수 있다"며 "2,900만대 판매 목표는 충분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CES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TV 제품군인 '인피니아'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강 사장은 "인피니아 마케팅은 단기간이 아닌 적어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D TV 개발을 지속 추진하되 한편으로는 스마트 TV 개발에도 착수한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 TV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올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은 진출하지 않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보강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소니, 3D에서 삼성ㆍLG 경쟁사 아니다=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은 CES 2010에서 "3D TV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전문성을 가진 곳은 소니뿐"이라며 삼성과 LG는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가전용 3D 엔터테이먼트 사업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소니픽쳐스스튜디오에 '3D 기술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 디스커비리 커뮤니케이션과 아이맥스사와 공동으로 미국 내 최초의 3D 전용 TV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사 설립계획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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