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7월24일…이사회 축소도 검토집중투표제·소액주주 권한강화 주총안건 상정
하이닉스반도체[00660]는 5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전체 이사진 10명 가운데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박종섭 전 대표이사와 전인백 전 부사장을 포함, 4∼5명에 이르는 `중폭' 수준의 교체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단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꾀한다는 차원에서 현 10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이사회를 7명 안팎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박상호 사장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체제는 안정적인 회사경영을 위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또 이날 소액주주들이 주장해 온 집중투표제 도입과 매각과 감자 등중요사항에 대한 이사회.주주총회 의결정족수 강화방안도 주총안건으로 상정하기로했다.
이사회는 이에따라 주주명부 폐쇄와 공고, 소집일자 통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2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1일 증권예탁원에 전환사채(CB) 2조9천940억원 어치의 주식전환을 청구, 출자전환을 실시해 하이닉스 전체지분의 80.65%를 확보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