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대량 매수에 2,0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2,0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5%(7.04포인트) 상승한 2,002.0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게 순매수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오전부터 기관과 외국인 매매공방은 줄곧 이어졌다. 전 거래일에 순매수했던 기관은 이날 1,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역시 2,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이 2,08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67억원, 571억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15거래일째 ‘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2.47%까지 하락하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진국 국채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금리 하락으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진 데다 국내 시장이 환율 강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타 신흥국에 비해 견고해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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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의료정밀(5.52%)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전자(0.83%), 제조업(0.50%), 화학(0.49%)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은행(-2.85%), 종이·목재(-1.78%), 섬유·의복(-0.8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3.27%)가 3%대 세를 보였다. LG화학(2.12%), POSCO(1.73%), SK텔레콤(1.37%) 등이 오른 반면 기아차(-1.02%), 삼성생명(-0.80%), 현대모비스(-0.3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11.38포인트) 내린 535.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원 오른 1,02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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