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학생 집단 결핵감염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50여명이 결핵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경기 평택시 W초등학교 교사 이모(44)씨의 결핵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동료교사 정모(28)씨와 학생 4명에게서 결핵균이 검출되고 학생 48명에게서 결핵반응검사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결핵환자로 확인된 6명 외에 학생 48명도 결핵감염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교사 이씨가 지난해 11월 결핵에 걸린 뒤 7개월여 동안 이를 모르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이에따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6명 외에 감염이 의심되는 48명의 학생들에 대해서도 학부모와 협의, 예방조치를 위해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
국내 결핵환자는 지난 3월말 현재 3만4,632명으로 지난해말의 3만6,861명 보다 2,000여명 줄어든 상태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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