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3일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기념해 대출금리를 낮추고 예금금리를 높여주는 '대고객 감사 페스티벌'을 10월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민 가계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으로 은행 대출 전환상품인 '하나 이자다이어트론'을 내놓았다. 카드ㆍ캐피탈 등 2금융권에서 20~30%대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서민이 이 상품으로 갈아타면 개인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연 7.5%의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최고 500만원까지 3년간 나눠 상환하면 된다.
또 단기 연체 또는 연체 우려 고객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해 '하나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최고 10년간 분할상환방식으로 대출상환을 유예하고, 성실하게 원리금을 상환하는 고객에게 최대 4%포인트까지 금리도 깎아준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 인터넷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면 은행권 최저 수준인 연 4.9%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수신 분야에서는 총 1조원 한도로 예ㆍ적금 금리우대를 실시한다. 바보의 나눔 적금, 하나 비과세 복리적금 등 5개 상품에 3년제 이상 가입하면 연 0.2%포인트를, 기초생활수급권자·장애우· 다문화가정 고객에겐 추가로 연 0.1%의 우대이율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국 영업점(공항점 제외)에서는 해외 송금ㆍ환전 때 최대 80%의 환율 우대와 개인 해외 송금 수수료 최대 50%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0월말까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한편 행사 기간 중 숫자 '1'이 포함된 날에는 ATM 현금인출 수수료와 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말했다.